“수익 못내면 대표들 불이익”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사진)이 31일 정부과천청사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혁 출범을 앞둔 농협의 최대 목표는 수익성 제고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3월 2일로 예정된 농협의 신용(금융)사업과 경제(농산물 유통)사업 분리 개혁을 언급하며 “기존의 방식을 다 바꿔야 하는데, 매출 신장이 우선이고 그 이후부터 쇄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최 회장은 최근 정부가 농협 개혁을 위해 추가로 출자한 1조 원의 자금을 경제사업에 모두 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해 말 농협 개혁과 관련해 4조 원을 지원하기로 한 당초 계획을 바꿔 총 5조 원의 자금을 출자하기로 한 바 있다.
한편 최 회장은 올해 계약채소 재배물량을 지난해의 2배 수준인 124만 t으로 늘리고, 서울에만 정육식당을 20개 정도 만들어 소 값을 안정시키는 등 물가안정 대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또 올해 농협중앙회 채용규모를 지난해의 2배가 넘는 1340명으로 확대해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