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개최 계속하기로
존폐 논란이 일었던 충주세계무술축제가 계속 개최된다. 이 축제는 투입 예산 대비 실익이 크지 않다는 일부의 반대가 제기됐지만 시민여론조사가 결과 찬성이 더 많게 나타났다.
31일 충주시와 충주시사회단체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한국갤럽에 의뢰해 충주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충주세계무술축제 지속 개최 여부’에 대한 여론 조사결과, 65%가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폐지해야 한다’는 23.6%에 그쳤다. ‘모르겠다’는 11.4%로 나타났다. 20대의 87%, 30대의 73%가 찬성 의사를 나타내 젊은층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2%포인트이다.
충주시는 이 같은 여론 조사에 따라 논란을 끝내고 올해 축제(9월 7∼13일)를 내실 있게 준비할 계획이다. 이종배 충주시장은 “여론조사 결과를 존중하고 축제에 대한 존폐 논란이 종식된 만큼 축제 발전을 위해 시민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시는 전문가를 포함한 ‘범시민 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그동안 문제점으로 제기됐던 △관람객 체험프로그램 △관광 농특산품 등 지역자원과 연계를 통한 경제 활성화 기여 부족 등을 자세히 분석해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