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 50일 공천레이스 시작
한나라당 공직자추천위원회가 31일 출범함에 따라 50일간의 불꽃 튀는 공천 레이스가 시작됐다. 4·11총선 후보자 등록일은 3월 22, 23일이다.
이날 한나라당 핵심당직자는 “2월 2일 공천위 첫 회의를 연 뒤 10일경까지 1차 후보 공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역 의원들의 최대 관심사인 ‘하위 25% 컷오프’를 위한 여론조사는 이달 15∼25일경 실시될 예정이다.
현재 당 부설 여의도연구소는 전체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별로 △의원 호감도 △의정활동 평가 △출마 시 지지 여부 △야당 단일 후보와의 가상 맞대결 △정당 지지도 등 5개 문항의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 결과는 순위를 매기지 않아 컷오프 자료로 활용하지 않지만 공천위에는 제공된다”고 밝혔다.
컷오프를 통과한 현역 의원이라도 또 한 번 여론조사를 거쳐야 한다. 당내 경쟁자들과의 여론조사에서 20% 이상 앞서면 바로 공천이 확정되지만, 원외 인사에게 밀리면 바로 탈락할 수 있다. 경선이 확정되면 책임당원 20%, 일반당원과 시민 80%가 참여하는 오프라인 투표에서 이겨야 최종 후보가 된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