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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남편 안재환 미움도 있지만 명예 지켜주고 싶어”

입력 | 2012-02-01 14:02:07

정선희 안재환 언급 “이제는 사랑에 냉소적이 됐다”정선희, “까칠한 김어준, 기사 못 쓰겠지 했는데 썼다”



정선희 안재환 언급. 사진=방송화면 캡쳐


 정선희가 오랜 침묵을 깨고 전 남편 고(故) 안재환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3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이미숙의 배드신’에  출연한 정선희는 “결혼 생활 10개월 만에 일이 터져서 현실 감각이 완전 올스톱 됐다. 1년 넘게 제일 나를 힘들게 한 건 여자로서 ‘이게 사랑이었나 아니었나’였다”고 말했다.

 정선희는 이날 자신과 고(故) 안재환을 둘러싼 각종 오해와 루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정선희는 “너무 자존심이 상했다. 여자로서 창피했다. 사랑이라는 확신만 있으면 어떤 힘겨운 일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최소한 그건 자존심은 안 상하는 일이고 사랑을 받았다는건 확실하니깐 버틸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게 흔들리니깐 다른 걸 해결할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했던 사랑에 대한 기억들이 사랑만 있는게 아니라 무섭고 공포스런 기억이 같이 오니깐 정말 징글징글 했다. 사랑이고 뭐고 사는게 먼저지 무슨 배부른 소리 하고 있어 할 정도로 이제는 사랑에 냉소적이 됐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선희는 “내가 추억을 지키려다 이렇게 됐다. 온 국민이 아는 어마어마한 사건이었는데 (추억) 이런 부분까지 지저분하게 얽히고 싶지 않았다.  후회 안 한다. 내 안에 좀 섭섭함 미움 원망이 있지만 그 명예는 지켜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선희는 안재환 사망후 각종 루머로 고생했을 당시‘나는꼼수다’ 김어준과의 인터뷰 일화도 공개했다.

 정선희는 녹음기의 전원을 끄라고 한뒤 “정말 내 이야기를 다 듣길 원하나? 감당 못하고, 기사로 못 쓸 텐데? 라며 거부 의사를 전했으나 김어준은 무섭게도 나와의 2시간 동안 진행한 인터뷰를 기사로 썼다”고 전했다.

 또한 “기사가 나가기 30분 전 김어준이 도저히 그냥 넘어 갈 수가 없어 사고를 쳤다. 나를 용서해 주게 라는 문자를 받았다”며 당시의 순간을 회상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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