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선 앞두고 전력 보강한 대구경북 선거부정감시단
대구북구선거관리위원회 선거부정감시단원들이 깨끗한 선거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노인호 기자 inho@donga.com
총선이 6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구경북 선거부정감시단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이달부터 선거부정감시단원이 보강돼 대구 80명, 경북 390명의 선거부정감시단원이 활동에 나선다. 3월에는 지금보다 3배 정도 늘어난다. 선거부정감시단은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13일부터 경로당 등지를 다니며 “누가 식사를 대접한다거나 선물을 준다고 하면 절대 받으면 안 된다. 50배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는 내용의 안내를 하고 있다.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도 방문해 선거법을 몰라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홍보하고 있다.
선관위는 4월 총선에서 △후보자나 유권자를 돈으로 매수 △상대후보 비방 흑색선전 △사조직 동원한 불법선거를 집중 단속한다. 3년째 활동하는 박종분 단원(42·여)은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유권자 모두 선거부정감시단원이라는 생각으로 선거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학순 북구선관위 사무국장(54)은 “선거가 예전보다 깨끗해졌다고 판단해서인지 유권자들의 신고가 많이 줄었다”며 “포상금이 확대됐고 신고자 비밀도 철저하게 지키는 만큼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인호 기자 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