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이 2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렸다. 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유도의 김재범고 양궁의 한경희가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다. (서울=스포츠코리아)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 자신 있습니다”
한국 유도의 간판 김재범(27·한국마사회)은 올림픽 금메달을 자신하고 있었다.
김재범은 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코카콜라 체육 대상 우수선수상을 받은 후 소감에서 “감독님의 지시에 따라 올림픽 당일이 될 때까지 곰처럼 열심히 훈련해서 금메달로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왼쪽 어깨 부상에 대해서는 “부상은 완쾌됐다. 왼쪽 어깨를 사용하지 않는 유도를 오랫동안 해왔지만 그럼에도 긴 시간 동안 패하지 않고 이기는 유도를 해왔다”며 부상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전했다.
또한 “4년 전 2008 베이징 올림픽 때 와 다른 점이 있다면 플레이할 때 여유가 생겼다는 점이다. 특별히 껄끄럽다고 생각되는 상대는 없다. 오히려 내가 내 경기가 녹화된 영상을 보면 ‘상대방이 나를 상대하기 어렵겠구나’ 하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평소 어떤 방식으로 운동하느냐는 질문에는 “정해진 일정대로 운동을 마친 후 동료와 웃고 떠들 힘이 남아있을 땐 스스로 화가 난다. 그때는 녹초가 될 때까지 운동하는 스타일이다. 운동에 대한 조바심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재범은 지난해 세계 유도 선수권 남자 81kg에서 2연패를 달성한 한국 유도를 대표하는 선수.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불의의 부상 때문에 결승전에서 독일의 올레 비쇼프에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은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