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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직장인들이 꼽은 꼼데길 맛집은

입력 | 2012-02-03 03:00:00

사누키 우동 명가-스페인 식당서 오롯한 그맛 즐겨요




건축가와 패션디자이너 부부가 운영하는 비키친. 이곳은 패션과 건축, 음식의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한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직장인에게 가장 행복한 고민은 ‘점심 때 뭘 먹을까’가 아닐까. 매일 이런 고민을 하는 이태원과 한남동 직장인들에게 물었다. 진정한 맛집은 어디인지. 특히 7년째 이태원에 둥지를 튼 홍보대행사 커뮤니크는 ‘고민의 결과’를 담아 이태원 맛집 전문 블로그를 운영할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신명 대표는 “트렌디한 PR 전문가들이 맛집과 명소, 핫피플을 선별해 재능기부 차원에서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커뮤니크는 꼼데길 맛집으로 니시키, 로즈 베이커리, 비키친, 교토푸, 붓처스컷을 꼽았다. 니시키는 제일기획에서 한강진역 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있는 우동집이다. 후지TV 사누키 우동 결승에서 1등을 할 정도로 사누키 우동 본연의 쫄깃함과 탄력성을 고루 갖추었다는 평. 점포에서 생면을 직접 만든다. 무엇보다 국물이 깔끔하다고. 교토푸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인기를 끈 일본 디저트 및 다이닝 바. 아시아 1호점이 2010년 10월에 한남동에 터를 잡았고 최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2호점이 생겼다. 가격대는 디저트 9000∼1만3000원, 런치 1만2000∼1만5000원.

스페인 타파스(간편식) 바 봉고의 몬따디토(얇게 자른 바게트 위에 각종 재료를 올린 음식).

제일기획 직장인들은 수많은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중에서 한식을 찾는 고민을 한다. 그럼에도 즐겨 찾는 곳은 스페인 타파스바 ‘봉고’. 점심세트 메뉴가 괜찮다고. 제일기획 홍보팀 김남훈 프로는 “폴크스바겐 골목에 있는 바바라스 키친에서 간단하게 맥주 한 잔을 즐기기 좋다”고 말했다. 평소 점심에는 꼼데가르송 뒷골목에 있는 촌구석(칼국수), 해천(회덮밥), 깡통만두(만두 및 칼국수) 등을 즐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