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2일부터 새 요금제를 적용한다. 요금제별로 500MB(메가바이트)에서 13GB(기가바이트)까지 데이터를 더 준다. 예를 들어 한 달에 7만2000원을 내야 하는 LTE 72요금제의 경우 지금까지 6GB의 데이터만 줬지만 이제는 10GB를 준다. 예전에는 최신 인기드라마, 영화, 프로야구 등 고화질(HD) 동영상을 9시간 정도 보면 데이터가 소진됐지만 지금부터는 최대 15시간까지 HD급 동영상을 볼 수 있다. 기본요금이 7만2000원으로 동일한 KT와 SK텔레콤의 요금제로는 LG유플러스의 절반인 5GB의 데이터만 쓸 수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KT도 LG유플러스처럼 요금정책을 수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실화되면 소비자들은 LTE 서비스로도 3G에 못지않은 데이터를 요금 걱정 없이 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진욱 기자 cool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