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나라당 시절의 실세 의원이
비례 대표 공천의 대가로
십억원 넘는 돈을 받았다는 고발이 들어와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돈을 건넸다는 사람은
새누리당의 현역 비례 대표 의원입니다.
공천 헌금이 약효를 냈다는 얘깁니다.
▶ [채널A 영상] [단독]“한나라 ○○○, 12억 주고 금배지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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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 하나가 접수됐습니다.
현역 새누리당 비례대표인 A 의원이
2008년 18대 비례대표 공천에서
상위 순번을 받는 대가로
당 실세 의원에게 돈을 줬으니
처벌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12억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목한 실세 의원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A 의원은 비례대표 상위순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하지만 A 의원측은 아직까지 검찰에서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A 의원측 관계자]
"공식적인 메시지가 오겠죠. 아직 그런 것까지는 모르겠습니다."
당내에도 연이어 제기됐습니다.
새누리당 김재원 법률지원단장과
18대 공천 당시 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례대표 공천에서 돈이 오간 말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돈봉투 사건을 수사 중인
공안1부에 배당했습니다.
하지만 고발자가 돈 받은 사람을 지목하지 않은데다
최근 민주당 김경협 예비후보 사건처럼 사실무근일수도있어
수사에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