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생태박물관 조성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제주해녀박물관을 중심으로 인근에 해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해녀생태박물관’을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생태박물관은 기존 박물관과 달리 자연, 역사 등의 환경을 기초로 지역주민과 함께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린다.
10월 말까지 생태박물관 기본 계획이 마련된다. 해녀들이 물질을 하고 난 뒤 몸을 녹였던 ‘불턱’을 비롯해 돌을 둘러쳐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은 ‘원담’, 해녀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한 신당 등이 생태체험코스에 포함된다.
생태박물관에 참여하는 일반인은 하도리지역 해녀와 함께 직접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작업에 참여할 수 있고 해녀전문가는 해녀들과 장기간 생활하면서 연구 활동을 할 수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