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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SK 김선형, 3.8초 남기고 끝내기쇼

입력 | 2012-02-08 03:00:00

꼴찌 삼성에 2점차 역전승




프로농구 SK는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전 ‘꼴찌 후보’로 지목됐지만 지난해 11월 한때 정규시즌 5위까지 오르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12월 외국인 선수 알렉산더 존슨이 부상으로 코트를 떠난 뒤 다시 추락이 시작됐다. 존슨 공백 후 4승 17패로 6일 현재 8위까지 처졌다.

7일 최하위 삼성과의 안방경기를 앞둔 문경은 SK 감독대행은 심각한 표정이었다. 그는 “오늘 패하면 6강은 어려워진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SK는 3쿼터까지 삼성에 52-62로 끌려갔지만 ‘슈퍼 루키’ 김선형과 존슨의 대체 용병 아말 맥카스킬이 활약하며 76-74로 역전승을 거뒀다. 더블더블(30득점 11리바운드)을 기록한 맥카스킬은 4쿼터에만 12득점을 몰아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선형은 경기 종료 22초를 남긴 74-74 동점 상황에서 볼을 잡아 공격 시간을 소모한 뒤 3.8초를 남기고 과감한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6연패를 탈출한 SK는 16승 28패를 기록해 7위 LG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안양에서는 KCC가 인삼공사에 80-74로 승리를 거두고 4연패를 탈출했다. 2위 인삼공사의 패배로 선두 동부의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는 3으로 줄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