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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놀자!/나의 NIE]김영일 중앙학원 원장·김영일교육컨설팅 대표

입력 | 2012-02-09 03:00:00

모르는 단어… 새로운 용어… ‘어휘 창고’




대부분의 직장인이 그렇겠지만 나 역시 출근하기 전에 집으로 배달된 신문 1면을 훑어보는 습관이 있다. 어제 일어난 일 가운데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신문이 선별해서 알려주기 때문이다. 출근하면 여러 개의 신문을 훑으며 특별한 기사가 있는지 살펴본다. 관심 있는 분야에 관한 기사가 나오면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히 읽으면서 중요한 정보에 밑줄을 긋거나 메모한다.

신문은 정보를 전달하는 여러 매체 중 하나다. 나는 신문을 네 가지 정보를 얻는 도구로 유용하게 활용한다.

첫째, 어휘를 늘리는 데 좋다. 신문을 보다가 내가 모르거나 의미가 명확하지 않은 단어가 나오면 즉시 사전을 찾아보고 컴퓨터에 저장한다. HUB, PPL, 隔意(격의), 跋文(발문) 같은 단어. 신문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 과학처럼 다양한 분야의 기사를 다루니 어휘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된다.

둘째, 나의 일과 관련된 교육 뉴스나 전문가 칼럼을 통해 유익한 정보를 얻는다. 주로 교육전문가나 경영전문가의 기고를 깊이 있게 읽고 업무에 응용한다. 예를 들어 ‘창의성을 기르는 방법’에 대해 전문가의 조언이 나오면 내 생각과 비교한다. 교육 섹션도 정보를 수집하는 데 꼭 필요하다.

셋째, 사회적인 이슈를 알고 주변 사람과 대화하는 데 활용한다. 하나의 이슈에 대해 내 견해를 정립하는 데는 신문 사설이 도움이 된다.

넷째, 금요일에 나오는 신간 서적 안내와 서평도 즐겨 찾는다. 매주 쏟아져 나오는 신간 서적의 제목과 내용, 저자를 보고 관심이 있으면 바로 메모한다. 시간이 날 때 책의 세부 목차와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면 책 고르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신문은 백화점처럼 온갖 정보로 가득 차 있다. 어떤 내용이 중요한지는 정보 소비자에 따라 다를 것이다. 경영자 교사 학생 학부모 기업인 정치인 예술가 등 직업에 따라 혹은 연령에 따라 읽는 방법과 습득하는 정보도 다를 것이다.

학생들은 신문을 통해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공부 때문에 신문을 읽을 시간이 부족할지 모른다. 하지만 전문가 칼럼이나 사설을 읽으면 논술을 위한 글쓰기 연습이 되고, 언어영역에서 읽기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오피니언면에 실린 칼럼도 꾸준히 읽으면 면접이나 토론에 응용할 수 있다.

김영일 중앙학원 원장·김영일교육컨설팅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