他출판사 “명예훼손 우려”섭외 어렵자 ‘1인회사’ 등록
책에서 그는 판사들에 대해 “결과를 미리 정해놓고는 적재적소에서 법을 위반하고 터진 주둥이에서 나오는 대로 지껄여대는 판결로 서민을 억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대법원장 등 판검사들을 ‘3류 문서위조 사기꾼’ ‘찌질한 ○○○가 사표를 쓴 덕분에 내게도 이런 기회가 오다’ ‘춘천교도소 비리에 기생하는 ○○○’ 등 실명으로 비판했다.
김 전 교수의 원고를 보고 선뜻 책을 내겠다는 출판사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교수의 행위가 ‘석궁시위’였으며, 오히려 판사들이 ‘재판테러’를 가했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데다 직설적 표현을 써가며 판검사들을 실명으로 공격하고 있어 명예훼손 시비에 휘말릴 우려가 있기 때문. 책의 유통을 돕고 있는 이흥식 씨는 “김 교수가 자신이 모든 걸 책임진다는 각오로 1인 출판사를 차려 책을 냈다”며 “석궁은 김 교수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단어로, 김 교수의 호(號)는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