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활기찬 하루 보내셨습니까?
얼마 전 탈북 꽃제비의 참상을 단독 보도해드렸는 데,
더 큰 문제가 터졌습니다.
북한으로 다시 끌려가게 생겼습니다.
(남) SOS를 받은 우리 정부와
이들의 생명을 좌우할 중국 정부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박창규 기잡니다.
▶ [채널A 영상] 中 공안 함정수사 걸린 탈북자 십여 명 “SOS”
8일 오후 중국 선양 버스터미널에서
사십대 여성 A 씨 등 탈북자 10명이
버스 탑승 직후 중국 공안에 체포됐습니다.
탈북자 행세를 하던 다른 일행 2명이
알고 보니 중국 공안의 첩보원이었습니다.
북한으로 강제 송환되기 직전입니다.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탈북자들이 북송될 위기에 처한 겁니다.
이 사실을 안 북한인권단체들은 오늘 오전
국가인권위원회에 팩스를 보내 긴급구제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인권위는 자료불충분을 이유로
회의조차 열지 않았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 관할권이 미치지 않는
중국 땅에서 탈북자들을 구제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되는
매우 중요한 사건입니다."
북한인권단체들은 정부가 중국을 상대로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