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석사과정 밟아
‘마린보이’ 박태환(23·단국대)이 대학원에 진학한다.
단국대는 박태환이 학부를 마치고 새 학기부터 교육대학원에서 체육교육 석사과정을 밟는다고 13일 밝혔다. 2008년 단국대 사범대 체육교육과에 입학한 박태환은 4년간의 대학생활을 마치고 16일 학위수여식에서 학사모를 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박태환은 아시아경기(2010년 광저우)와 세계선수권대회(2009년 로마, 2011년 상하이)를 준비하느라 제대로 캠퍼스 생활을 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훈련을 하면서도 인터넷 수업이나 과제물 제출 등 학교 측이 체육특기자를 위해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을 착실히 이수해 제때 졸업하게 됐다. 대학원 진학은 박태환이 은퇴한 뒤 교수가 되기 위한 과정이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