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명지대 5개 선거 분석… 정당보다 인물 보고 뽑는 수도권 선거구는 어디?지역밀착 풀뿌리 정치인 선호
동아일보가 명지대 미래정치연구소(소장 윤종빈)와 함께 최근 5개 선거(2007년 대선, 2004년·2008년 총선, 2010년 광역·기초단체장 선거)를 분석한 결과다.
본보는 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최근 5개 선거에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각각 최고득표율에서 최저득표율을 뺀 차를 더한 값을 ‘인물지수’로 정의했다. ‘인물지수’가 높을수록 선거마다 각 정당이 얻는 득표율의 변화 폭이 커 정당의 고정표보다는 출마하는 인물의 영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5번의 선거에서 새누리당의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김충환 의원과 민주당 최고 득표율을 보인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대표적인 지역형 정치인이다. 김 의원은 1995년 강동구청장으로 당선된 이래 구청장 3선, 국회의원을 지낸 토박이 정치인이다. 이 구청장도 강동구의원 출신으로 시의원을 거쳐 2008년 재·보선에서 구청장이 된 지역 정치인이다. 이처럼 ‘인물지수’가 높은 선거구에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당선자들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지역형 정치인이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임보미 인턴기자 고려대 사회학과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