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에 소형 위주… 투자자들 ‘눈 번쩍’
올 상반기 서울 강남구에서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이 줄줄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역세권에 위치해 있고 소형으로 구성돼 임대 수요가 많다. 동아일보DB
지난해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도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분양 물량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특히 상반기에 임대 수요층이 두꺼운 서울 강남구에 분양이 집중될 예정이어서 여윳돈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하다.
○ 투기과열지구 해제와 세제 혜택 동시에 노려볼 만
상반기에 분양될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을 올해도 주목해볼 만한 가장 큰 이유는 정부의 각종 지원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4월부터 신규 오피스텔을 분양받은 뒤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재산세와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또 종합부동산세도 전액 면제된다. 임대주택을 처분할 때도 양도소득세가 중과되지 않고 일반세율이 적용된다.
이런 이유로 송파구에서 이달 6, 7일 청약 접수한 현대산업개발의 ‘잠실 아이파크’ 오피스텔은 최고 139 대 1의 청약경쟁률로 화제를 불러 모았다.
○ 임대수요 높은 소형 위주의 역세권 구성
상반기에 강남구에서 분양될 주요 오피스텔은 1200여 실이다. 이들은 주로 임대수요층이 두꺼운 소형으로 구성돼 있고 지하철 역세권에 위치하는 등 장점을 두루 갖췄다.
삼성중공업이 이달 분양할 예정인 ‘강남역 쉐르빌’ 오피스텔은 지하 6층∼지상 20층 1개 동에 총 297실(전용면적 기준·18∼27m²)로 구성됐다. 12층을 정원으로 꾸미고, 단지 옆 공개공지를 녹지공간으로 조성해 주거 쾌적성을 높인 게 눈길을 끈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의 환승역인 강남역과 3호선 양재역이 가까운 트리플 역세권이어서 출퇴근하기에 편리하다.
효성도 3월 역삼동에서 ‘강남역 효성 인텔리안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지하 7층∼지상 15층 1개 동 규모로 짓는다. 지하 1층∼지상 2층은 근린생활시설이, 지상 3층부터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전용면적 21∼25m² 규모로 358실이 공급된다.
이 밖에 중견업체 EG건설은 상반기에 역삼동 828-28에서 도시형생활주택 150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박선희 기자 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