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中관광객 쇼핑 분석지출액은 압구정이 4.5배
교환학생으로 서울에 있는 중국인 타오단 씨(22)의 가족은 지난달 춘제(春節·중국 의 설) 연휴에 한국을 찾아 현대백화점 신촌점에서 MCM 가방과 랩시리즈 세트, 게스 청바지 등 157만 원어치를 구입했다.
중국인 쇼핑객 사이에서도 ‘압구정 요우커(중국인 관광객)족’은 명품과 디자이너 브랜드, 한류 상품을 선호하는 반면 ‘신촌 요우커족’은 영캐주얼 브랜드와 중저가 액세서리를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과 신촌점에서 지난해 하반기(7∼12월) 루이뷔통, 샤넬 등 6개 명품을 제외하고 외국인(중국인 90% 이상) 매출을 조사한 결과 압구정본점 1위는 명품시계 편집매장 더하우스오브와치였다. 오브제(2위) 릭오웬스(3위) 이상봉(5위) 등 국내외 디자이너 브랜드도 매출이 높았다. 신촌점 1위는 대중 명품인 MCM이었고 소다, 보브, 스카프 편집매장, 코데즈컴바인 등 중저가 제품이 뒤를 이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