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인삼공사 오세근(왼쪽)이 1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강혁, 허버트 힐과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사진 | 스포츠코리아
전자랜드에 68-59 승리…“이제 4승 남았다”
2쿼터만 31점 오리온스, SK 잡고 공동 8위
역시 ‘괴물 신인’다웠다.
KGC인삼공사가 15일 ‘2011∼2012 KB국민카드 남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자랜드전에서 오세근의 활약에 힘입어 68-5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달리며 4강 플레이오프 직행까지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후반에도 인삼공사가 경기를 주도했다. 3쿼터 오세근이 8득점, 박찬희 5득점, 김태술이 4득점을 몰아넣으며 55-40으로 크게 앞섰다. 인삼공사는 이미 승부가 기울어진 상황에서 3쿼터 후반 차민석과 박상률 등 백업선수들을 투입하는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4쿼터 들어 문태종을 앞세운 전자랜드가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인삼공사가 승리를 지켜냈다. 오세근은 1쿼터에만 9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총 21득점·9리바운드·2어시스트·2스틸·2블록으로 수훈선수가 됐다. 오세근 외에도 이정현, 크리스 다니엘스, 박찬희 등도 제 역할을 하며 팀이 승리하는데 보탬이 됐다.
이번 승리는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원정경기에서 전자랜드에게 세 차례 모두 패했고 지난 시즌까지 더하면 인천경기 6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한편 오리온스는 같은 날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전정규(25득점, 3점슛 6개)와 윌리엄스(25득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96-81로 승리를 거두며 공동 8위로 올라섰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