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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놀자!/동아일보 기사로 배우는 영어 한마디]2월 16일

입력 | 2012-02-16 03:00:00

too much for somebody∼에게 벅차다
burn the midnight oil [공부나 일을 하느라] 밤늦게까지 불을 밝히다
support 지원하다=back up, shore up
take a load off a person's mind 걱정을 덜다
build one's career 경력을 쌓다=gain experience




삼성-동아일보 열린장학금을 받은 김연선 윤이송 조성곤 학생(왼쪽부터)은 형편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열심히 공부하며 꿈을 가꾸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Where there´s a will there's a way. 이런 영어 속담이 있습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이지요. ‘삼성-동아일보 열린 장학금’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뜻을 가지고 노력하는 학생 3000명이 꿈을 펼치도록 길을 열어준다고 합니다. 동아일보 2월 6일자 A27면에 실렸네요.

기사에 따르면 서울예술고 1학년 김연선 양은 초등학교 4학년 시절부터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운증후군을 앓는 오빠가 있고 공무원인 아버지 봉급으로 오빠 진료비를 마련하기에도 벅찼다고 하네요. 대전의 집과 서울을 오가며 레슨을 받기가 쉽지 않았겠죠.

김 양은 매일 밤늦게까지 홀로 연습에 몰두해 지난해 25명 가운데 5등의 실기성적을 거뒀다고 합니다. ‘∼에게 벅차다’는 too much for somebody로 표현합니다.(예: 이 일은 나 혼자하기에는 너무 벅차다. This is too much for me to handle all by myself.) ‘(공부나 일을 하느라) 밤늦게까지 불을 밝히다’는 burn the midnight oil이라고 합니다.(예: 어제 또 밤새워 공부했니? Did you burn the midnight oil again last night?)

삼성-동아일보 열린 장학금은 2004년 이후 8회째입니다. 집안 형편이 어렵지만 열심히 공부해 미래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뚜렷한 학생들을 돕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약 3000명에게 1년간 등록금과 학교운영지원비 전액을 지원합니다. 특별한 목표를 가진 100명에게는 150만 원의 자기계발 활동금까지 줍니다. ‘지원하다’는 support, back up, shore up이라고 합니다.(예: 우리는 특히 재능은 있으나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련의 장학금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We are supporting a range of scholarship programmes particularly targeting talented but underpriviledged students.)

경기 안산 강서고 2학년 조성곤 군은 학교폭력을 없애는 경찰관이 꿈이라고 합니다. 사업에 실패한 뒤 집을 나간 아버지를 보며 ‘닮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하다 마침내 인생 목표를 정했다는데요. 큰 키와 건장한 체격에 누군가를 지켜주는 역할에 매력을 느껴오던 그에게 경찰은 꼭 맞는 꿈이었답니다. 경찰대 진학을 목표로 삼았고 장학금으로 학비 걱정을 덜었습니다. ‘걱정을 덜다’는 take a load off a person's mind입니다.(예: 마리아는 항상 내 마음의 짐을 덜어준다. Maria always takes a load off my mind.)

아버지가 당뇨병으로 일을 그만두면서 형편이 어려워진 김포외고 1학년 윤이송 양은 여성과 청소년을 위한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라는데요. 우선은 정치외교학과로 진학해 외교관으로서 경력을 쌓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경력을 쌓다’는 build one's career, gain experience라고 표현합니다.(예: 그녀는 스스로 새로운 경력을 쌓아 왔다. She's built a new career for herself.)

어두운 산길을 달빛과 별빛만으로 걸어갈 때 등불이 큰 힘이 됩니다. 힘든 환경을 탓하지 않고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많은 이웃에게 우리 사회가 등불이 되기를 바랍니다.

박선애 함영원 어학원 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