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의 추억들. 맨위 왼쪽사진부터 시계뱡향으로 프로그램 마스코트였던 상근이와 함께 한 멤버들, 명사 특집에 출연한 박찬호, 김하늘이 활약한 여배우 특집, 그리고 산 정상에 올라 ‘1박2일’을 외치는 멤버들. 사진제공|KBS
■ 나PD의 ‘이제는 말할수 있다’
- 늘 촬영장에 늦는 ‘지각 대장’은?
“단연 은지원(웃음). 여의도에 사는데도 오프닝에 지각하기 일쑤였다. 방송국에서 가장 가깝게 사는데...”
“MC몽. 원래 성격이 많이 여리고. 촬영에 가장 몰입해 삐치는 경우도 많았다.
- 최고의 식탐을 자랑하는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하나, 말할 것도 없지 않은가? 강호동.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나. 하하”
- 미션 수행 때 요리조리 꾀를 썼던 ‘잔머리 대왕’은?
- 게스트 중 섭외가 가장 힘들었던 사람은 누구였나?
“지금 와서 누구라고 말하기는 그렇고. 섭외를 했지만 결국 출연하지 않은 사람이 가장 어려웠던 게스트 아닐까.(웃음)”
- 그럼 섭외가 예상보다 쉬웠던 스타는?
“여배우 특집에 출연한 김하늘이었다. ‘1박2일’의 팬이라는데, 그렇게 좋아하는지 몰랐다. 섭외 전화 30분 만에 바로 하겠다는 대답이 와서 놀랐다.”
“정말 끊임이 없었다.(웃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1박2일’이 끝나도 KBS에 있을테고, 예능 프로그램 제작할테니.”
- 나PD의 다음은 뭔가. 집에서 쉬는 것 빼고…
“집에서 쉬는 걸 포함시켜 달라. 원래는 여행을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 집에서 쉬는 걸 제일 좋아한다. 일단은 쉬는 게 가장 가까운 계획 중 하나다. 그리고 한달 쯤 짧게 해외 연수를 다녀온 후 연출에 복귀할 것 같다.”
- 나영석 혼자만의 1박2일을 계획해 본다면.
“만화방에 가서 자장면을 시켜 먹으며 원 없이 만화책 보고 싶다. 학교 때 시험이 끝나면 가끔 만화방에 죽치고 앉아 있곤 했다. 보다 만 만화책이 꽤 있는데 이번 기회에 만화방이나 가볼까.”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