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학교폭력이 갈수록 무서워집니다.
성인 조폭 뺨칠 정돕니다.
뜨거운 물을 붓고
구덩이에 파묻고
그것도 모자라
성추행까지 했습니다.
앵벌이를 시킨 경우도 있었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매일신문과 경남신문이
공동 취재했습니다.
경남신문 김용훈 기잡니다.
▶ [채널A 영상]후배들 괴롭히며 휴대폰으로 촬영
[리포트]
머리에 음료수를 붓고,
팔 다리를 붙잡고 저수지에 던지고,
후배를 괴롭히는 모습을 가해자들이
휴대폰으로 직접 찍은 장면입니다.
대구 모 고등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8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머리 부분만 나오게한 채 후배를 구덩이에 파묻고 입에 개구리를 집어넣기도 했습니다.
뜨거운 물을 부어 화상을 입게 하고 샤워중이던 후배들을 강제로 추행하는 등 잔인한 행동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배봉길 대구 수성경찰서장]
"가해학생들이 또다시 차상급 학생에게 피해를 당한 사실을 확인하여..."
경남 김해에선 앵벌이를 시켜 상납금을 받은 10대들이 붙잡혔습니다.
18살 이모 군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초중고생들에게 새벽까지 술집, 식당 등을 돌며 군고구마를 팔도록 강요했습니다.
940여만 원을 상납금으로 뜯었습니다.
[인터뷰 : 가해학생 이모 군]
(군고구마 장사를 시킬 생각을 어떻게 했는지?)
"하는 거 보고 따라했는데요."
(받은 돈은 어디다 썼어요?)
"노는 데 썼어요."
[스탠드업 : 김용훈 기자]
피해학생들은 상납금을 채우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거리를 돌며 군고구마를 팔았지만
아무도 이들의 사정을 알아차리지는 못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조직폭력배와 관련이 있는지,
피해학생이 추가로 있는지 수사중입니다.
경남신문 김용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