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다음 달 초 이청용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볼턴의 코일 감독은 “이청용이 수 주 안에 팀 훈련에 합류할 것”이라며 복귀가 임박했음을 서사했다. 스포츠동아DB
볼턴 코일감독이 전한 컴백 시기
“훈련 시작…몇주 안에 팀합류 가능”
내달 초 2군 경기 통해 복귀전 전망
꽃피는 3월이면 이청용(24·볼턴)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이청용이 빠르면 내달 초 2군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조율한 뒤 중순경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복귀할 전망이다. 볼턴의 오언 코일 감독은 1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재활에 힘쓰고 있는 이청용의 근황을 전했다. 코일 감독은 “이청용이 잔디 위에서 가벼운 훈련을 시작했다. 수 주(a couple of weeks) 안에 팀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청용의 부상은 볼턴에도 큰 악재였다. 볼턴은 25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프리미어리그 19위(6승2무17패, 승점20)를 기록, 좀처럼 강등권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코일 감독으로선 팀의 주축인 이청용의 복귀가 절실하다. 볼턴은 이적시장이 마감된 가운데 3일 발표된 리그 25인 선수명단에 이청용의 이름을 올렸다. 코일 감독이 이청용의 복귀를 간절히 원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코일 감독은 “이청용이 팀에 중요한 선수이지만, 정확한 시점을 파악해 복귀 시키겠다”며 서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청용의 에이전트인 TI스포츠엔테테인먼트 김승태 대표는 “얼마 전에 볼턴 구단주와 직접 통화를 했다. 2주 후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가벼운 훈련을 소화하는 만큼 3월 초면 2군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청용이와 자주 통화를 하고 있는데, 예정된 훈련을 소화하면서 목소리가 밝아졌다”며 이청용의 복귀가 임박했음을 전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