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북도서해안, 제주 가끔 눈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리더니/정든 님 말씀에 요 내 속 풀리누나’(평안도 ‘수심가’) 19일은 24절기 중 두 번째인 우수(雨水). 눈이 녹아 빗물이 되고 봄을 재촉하며 대지를 적시는 절기다. 이번 주말까지 아직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겠지만 이제부터는 동해동풍이라 차가운 북풍이 걷히고 동남풍이 불면서 봄기운이 돋는다. 매서운 겨울 녹이는 우수의 빗물이 긴 겨울 얼어붙었던 우리네 냉가슴도 풀어줬으면.
문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