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4패. KT는 이번 시즌 3위를 달리면서도 5, 6위권에 있는 전자랜드에 유독 약했다. 지난해 11월 16일 방문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안방에서 치러진 세 경기를 연달아 패했다.
전창진 KT 감독은 17일 인천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명색이 3위인데 순위가 아래인 팀한테 진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분명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전자랜드에 이번까지 진다면 3월 7일 시작되는 6강 플레이오프도 통과하지 못할 것이란 위기감도 전 감독의 필승 의지를 자극했다. 정규시즌 3위와 6위, 4위와 5위가 6강 플레이오프를 한다.
KT는 이날 찰스 로드(19득점 10리바운드)가 맹위를 떨치며 89-70의 낙승을 거둬 시즌 상대 전적을 2승 4패로 만들었다. KT는 3위(30승 18패)를 지켰고 전자랜드는 이날 패배로 공동 5위에서 6위(24승 25패)로 떨어졌다.
인천=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