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친구집 7곳서 절도행각8개월 동안 1200만원대 슬쩍
동아일보 DB
김 씨의 절도행각은 2010년 성탄절에 시작됐다. 아들의 친구 집에서 몇몇 학부모들이 “재미있게 크리스마스를 보내자”며 모였다. 형편이 어렵던 김 씨는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세면대 위에 있던 300만 원가량의 다이아몬드반지 1개와 금반지를 슬쩍했다. 김 씨는 검거될 때까지 아들 친구 7명의 집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반지 등을 훔쳤다. 이사 온 집에는 “집 구경 좀 하자”며 들어가 구석구석 살피면서 반지를 찾았다.
학부모 사이에 “△△ 엄마가 왔다 가면 반지가 없어진다”는 이야기가 나돌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훔친 반지를 금은방에 팔고 나오다 붙잡힌 김 씨는 “화물차 운전을 하는 남편의 벌이가 시원찮아 생활비를 마련하고 싶어 금반지에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