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 경기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군 검찰과 대구지검은 20일 경기 조작에 가담한 브로커와 일부 선수가 불법 도박 사이트뿐만 아니라 공식적인 스포츠복권인 스포츠토토 배구 상품에도 베팅한 것으로 보고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세트별 승자와 각 세트 점수 차를 맞히는 ‘매치 방식’이나 연속 2경기 최종 세트스코어와 1세트 점수 차를 맞히는 ‘스페셜 더블’ 방식에 돈을 건 것으로 보고 있다.
프로야구 경기 조작 의혹 수사도 진행 중인 검찰은 이날 투수에게 경기 조작을 제안한 브로커 1명을 소환 조사했다. 야구계에서는 현재까지 거론된 투수 3명 이외에 추가로 지방 연고 프로야구 2개 팀 주전급 투수 2명이 경기 조작에 가담했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
노인호 기자 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