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섬유-수입육 유통주 상승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3월 15일에 발효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FTA 수혜주(株)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부품과 섬유업체, 그리고 수입육 유통 관련주의 상승세가 기대된다.
22일 코스피시장에서 자동차부품 대표주인 현대모비스는 전날보다 4500원(1.62%) 오른 28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JM과 한일이화도 각각 전날보다 3.7%, 3.4% 상승했다. 자동차부품업종은 한미 FTA에 따라 가장 큰 수혜를 보는 분야로 꼽힌다. 한미 FTA가 발효되면 자동차부품에 적용되는 관세가 즉시 철폐돼 국내 부품업체들의 대미 수출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섬유업종도 평균 13.1%의 섬유부문 관세가 폐지됨에 따라 FTA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대표적인 섬유 수출업체인 성안은 22일 상한가로 치솟으며 전날보다 130원 오른 101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성안은 총 627여만 주가 거래돼 올해 들어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FTA 발효 이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쇠고기 테마주’들도 급등했다. 한일사료, 에이티넘인베스트, 대국 등 수입육 유통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일제히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