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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환, 3피홈런 7실점 부진… 두산, 소프트뱅크에 완패

입력 | 2012-02-24 15:24:28

서동환.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가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챔피언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완패했다.

두산은 24일 일본 미야자키현 아이비스타디움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서동환이 3이닝 동안 홈런 3방을 허용하는 등 7실점으로 일찍 무너지며 4-10으로 졌다.

비록 연습경기였지만 두산은 이종욱, 김현수, 김동주, 최준석 등 주전들이 대거 출전했다. 이에 맞선 소프트뱅크도 1~6번타자까지 1군 선수를 내보낼 정도로 승부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서동환은 1회 1,2번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이는가 했으나 이후 두 타자에게 연속 볼넷과 도루, 폭투로 2사 2-3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5번 나카무라에게 우월 3점홈런을 허용했다.

서동환은 2회에도 1사 후 나카자와에게 솔로홈런, 2사 1-2루에서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6점 째를 내줬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서동환은 1사 후 에가와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고 이날 경기에서 3개 째 홈런을 내줬다. 서동환의 이날 성적은 3이닝 5안타(3홈런) 7실점. 삼진도 4개나 잡아냈지만 볼넷도 4개나 내줬다. 

서동환은 김진욱 두산 감독으로부터 미국 애리조나 1차 전지훈련에서 기량이 급성장한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던 선수. 두산으로서는 서동환의 이날 부진이 더욱 아쉽게 느껴질 법 했다.

5회 3점을 더 내주며 0-10까지 끌려가던 두산은 7회 1사 만루에서 이종욱의 2타점 적시타로 첫 득점했고 8회에도 오장훈과 최주환의 적시타로 6점차 까지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최종 스코어 4-10.

마운드에서는 신인 변진수가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3순위로 두산에 지명된 변진수는 서동환-진야곱(4회)에 이어 6회 1사부터 마운드에 올라 8회 1사까지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는 쾌투를 선보였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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