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과다증 걸린 앨랜나 웡 씨(가운데)와 부모. (더 선 캡처)
‘잠을 자고 나면 어린 아이로 변해버리는 희귀병이 있다?’
깊은 잠에 빠지고 난 후 일어나면 자신도 모르게 5살 어린 아이로 변해버리는 여성이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영국 더 선은 “대학생 앨랜나 웡 씨(22)는 클레인 레빈 증후군이라는 희귀병에 걸려 어려움에 처했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각) 전했다.
전세계적으로 1000명 정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LS는 한번 잠에 빠지면 며칠은 기본이고 몇 주동안 잠을 잘 수도 있다. 앨랜나는 무려 8개월 가까이 잠을 자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특히 앨랜나는 잠에서 깨고 나면 정신 연령이 5살 아이 수준으로 말과 글을 잊어버리기도 한다. 또 행동 조절 능력을 잃어 어린 아이와 같은 말을 얼버무리면서 다니기도 한다.
앨랜나도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수면과다에 빠지고 나면 내가 했던 행동이 기억조차 나지 않고 모든 일이 갑자기 일어나 나 자신도 잘 모른다”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이런 병이 있었는지 처음 알았다”, “어쩌다가 저런 병에 걸렸는지 안쓰럽고 불쌍하다”, “부디 잘 극복하고 이겨냈으면 좋겠다” 등으로 걱정과 위로의 말을 쏟아냈다.
한편 영국에서는 지난해 8월에도 KLS 증상을 보이는 한 여성이 소개되기도 했다. 이 여성도 3개월동안 잠이 드는 바람에 자신의 생일도, 크리스마스도 모두 지나쳐버리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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