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24일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72·구속기소)에게서 5000만 원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이철규 경기지방경찰청장(55·사진)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 청장이 직위를 수행하면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정부와 협의해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유 회장 등에게서 5000만 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청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형사처벌 수위를 다음 주 초에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저축은행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은 유 회장에게서 3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무소속 최연희 의원을 이날 오후에 불러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