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팍팍해진 살림살이 때문에
책까지 안사는 걸까요?
우리 나라 사람들이
지난 해 책을 사는 데 쓴 돈이
9년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 [채널A 영상]“비싼 가격에 선뜻 사기가…”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 서점.
선뜻 지갑에 손이 가질 않습니다.
[인터뷰/박영진 서울시 전농동]
"비싼 책에 놀라서 주저한 적이 많습니다."
[인터뷰/김재경 서울 강북동]
"책 값이 비싸지만 교과서는 꼭 사야 하니까. 선뜻 줄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책을 사는데 쓴 돈이
역대 최소 규모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지출된 책값은
한 달 평균 2만 570 원으로,
관련 통계가 나온 2003년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2009년 2만 1천여 원으로 급감한 뒤
줄곧 2만 천 원 안팎을 맴돌고 있습니다.
그마나 고소득층은 3만 원 넘게 책을 샀지만
소득 하위 20%는 한달에 책을 사는데 쓴 비용이
6천500원에 불과했습니다.
[스탠딩]
책값 지출 감소는 여가방식이 바뀌고 독서 인구가 줄면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경기 침체로 가계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것이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인터뷰/이동우 북세미나닷컴 대표]
"스마트 폰 등을 많이 보는 문화로 바뀌어서 책 구입량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문화비는 경기에 민감하기 때문에
불황이 지속되면 책 구입은
더 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한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