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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서점 식당가에서 어린 남자아이 얼굴에 국물을 쏟고 사라진 '국물녀'가 경찰에 자진출석 했다고 경향신문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의자로 지목된 주부 이모(52) 씨가 27일 오전 10시 경 서울 종로경찰서를 찾아와 조사를 받았다.
이 씨는 20일 오후 3시25분경 광화문 교보빌딩 지하 1층 식당에서 된장국물이 담긴 그릇을 들고 돌아서다가 달려오는 허모(7) 군과 부딪혀 국물을 아이의 얼굴에 쏟아 화상을 입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허 군 아버지의 신고로 24일 교보문고 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분석 작업과 관련자 조사를 벌여왔지만 음식결제를 현금으로 해 신원파악을 하지 못한 상태였다.
하지만 사건이 점차 커지면서 경찰조사 소식이 들리자 이 씨는 27일 자진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 씨는 경찰조사에서 "나도 손에 화상을 입었고, 아이가 식당에서 뛰어다니다가 먼저 와 부딪힌 것이기 때문에 내가 피해자라고 생각했다"면서 "오히려 아이를 식당가에서 뛰어놀게 방치한 부모에게 사과를 받고 싶었으나 아이도 다친 것 같아 경황이 없어 그냥 나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