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와 첫 인연…계약금 50억+α
공식명칭 내달 12일 조인식때 발표키로
2012 ‘꼬꼬면’ 프로야구? 2012 ‘남자라면’ 프로야구? 국내 최고의 인기스포츠인 프로야구의 시즌 명칭에 사상 최초로 식품명이 들어가게 생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팔도와 2012년 프로야구 타이틀스폰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정확한 계약금과 기간은 양측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지만 금액의 경우 지난해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롯데카드의 50억원보다 10% 이상 인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타이틀(시즌) 명칭과 엠블렘 등의 세부사항은 3월 12일 조인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12시즌 명칭이 어떻게 결정될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팔도의 기업명칭이 그대로 사용될지, 아니면 꼬꼬면이나 남자라면 같은 팔도의 주력 제품명이 들어갈지 흥미를 끈다. 최근 프로야구의 시즌 명칭은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였다. “돈도 좋지만 품위는 없어 보인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대해 KBO 관계자는 “시즌 명칭은 전적으로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팔도에서 결정해 3월 12일 조인식 때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트위터 @jace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