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프록터(왼쪽)-브래드 페니(왼쪽). 스포츠동아DB
두산 마무리 용병 스콧 프록터(35·왼쪽)가 일본에서 ‘절친’을 만났다. 올해 소프트뱅크에서 750만 달러에 영입한 브래드 페니(34)다.
페니는 2006년 LA 다저스에서 16승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다승왕에 등극했던 투수다. 프록터도 그해 뉴욕 양키스에서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 앞에 등판하는 셋업맨으로 활약했다. 둘은 2008년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으면서 급격하게 가까워졌다. 프록터는 페니에 대해 “함께 사냥도 다니는, 베스트프렌드”라고 친분을 과시했다.
태평양 건너 먼 땅에서 연결된 둘의 인연은 2012년까지 이어지고 있다. 페니는 올해 일본 소프트뱅크에, 프록터는 한국 두산에 적을 두면서 처음 동양무대에 도전한다. 마침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일본에서 28일 두산과 소프트뱅크 1군이 격돌하면서 만남을 가질 수 있었다. 두 선수 모두 첫 실전등판이 예고된 상태.
미야자키(일본)|홍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