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정우택-박성효 ‘순항’… 안상수 ‘멈칫’
현재 지역구를 정해 놓고 뛰고 있는 광역단체장 출신 후보는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현 새누리당 의원)와 정우택 전 충북도지사,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다. 일단 이들의 공천은 거의 확정적이다.
김 전 지사는 지난해 4·27 재·보선 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성지로 불리는 경남 김해을에서 당선돼 재선을 노리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을 앞세운 민주통합당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 곽진업 전 국세청 차장 중 한 사람과 본선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박 전 시장은 22일 대전 대덕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대덕은 현역인 김창수 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하기 위해 자유선진당을 탈당했으나 복당 신청이 거부돼 무소속인 상황이라 다자대결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인천 연수나 중-동-옹진의 전략공천을 희망하고 있으나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다. 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는 23일 인천 지역 공천신청자 면접자리에서 신청자들에게 안 전 시장의 경쟁력에 대해 질문했으며 응답자 대부분이 부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지역 현역 의원들 사이에선 안 전 시장이 출마할 경우 인천 전체의 총선 구도가 ‘안 전 시장 대 송영길 시장’의 대결로 치러지게 돼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당 일각에선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의 전략공천설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도지사 3선을 하면서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에 3번 도전한 김 전 지사의 경력을 살려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에 출마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본인이 고사하는 것으로 전해져 공천 가능성이 크지는 않은 상황이다.
한편 당내에서 충남 지역의 ‘필승카드’로 거론되던 이완구 전 충남도지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