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에서 노부부와 손자 등 일가족 3명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던 용의자가 사건 발생 하루 만인 29일 붙잡혔다.
용의자는 노부부의 둘째 아들로, 검거 당시 자해한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구리경찰서는 이날 낮 12시30분경 구리시 수택동의 한 모텔 직원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객실에 쓰러져 있는 용의자 임모(47) 씨를 검거했다.
모텔 직원은 경찰에서 "투숙객이 체크아웃 시간이 지났는데도 나오지 않아 가봤는데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임 씨는 현재 간단한 대화 정도는 나눌 수 있는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남양주경찰서는 임 씨의 신병을 넘겨받아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28일 오후 4시20분경 남양주시 진접읍의 한 아파트에서 임 씨의 부모와 아들(15)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임 씨의 형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시신을 발견했으며 "동생이 '미안하다. 부모님 집에 가보라'고 전화했다"는 진술에 따라 임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추적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