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국이 탈북자 인권 유린의 책임자다’.
다음 달 5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탈북자 북송 긴급 청문회에서는 중국에 대한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증인으로 출석하는 수잔 숄티 미 북한자유연합 회장에게 미리 들어봤습니다.
김정안 기자입니다.
▶ [채널A 영상] 단독/北자유연합 수잔 숄티 “中강제북송, 국제법 위반”
숄티 회장은 중국이 이번 미 의회 긴급 청문회의 집중 포화 대상임을 밝혔습니다.
〔전화 인터뷰〕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회장
“중국이 강제 북송을 강행할 경우 탈북자 처형의 책임자라는 점 그리고 강제북송은 국제 법에 위반되는 조치라는 점을 강조할 것입니다.”
청문회를 주최하는 미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 CECC는 중국 내 인권 문제 등을 감시키 위해 만들어진 초정부적 기구입니다.
커트 캠블 동아태 차관보 등 행정부 고위당국자도 포함돼 있는 CECC는 북송 반대 및 중국에 대한 비판 성명도 낼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 됩니다.
숄티 회장은 청문회에서 중국에 억류 중인 탈북자들이 처한 위험을 거듭 상기시켜 압박 수위를 함께 높일 것임을 밝혔습니다.
“한 탈북 여성은 자신의 할아버지가 남한으로 귀순했다는 이유만으로 정치범 수용소에서 십대부터 28년을 지내야 했습니다. 중국에 억류된 탈북자들은 더한 위험에 처해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입니다.”
이 밖에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은 최근 후진타오 주석에 강제북송을 중단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으며 상·하원 합동 결의안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어 미 의회의 탈북자 북송 저지 움직임이 본격화 되는 모양새입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29일 미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 출석해 탈북자 북송 문제에 대한 행정부의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채널 A뉴스 김정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