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단독영상] 탈북자 13명 中공안에 추가체포…北, 비밀요원까지 동원
[앵커멘트]
탈북자들의 북송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라 안팎에서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단속 지역은 오히려 더 넓어졌습니다.
6자 회담 문제에서도, 탈북자 문제에서도
우리는 언제까지 제 3자여야할까요?
홍성규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은 중국이 어제 탈북자 13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만해도 국경지역 동북3성에서 9명이 잡혔고요,
중국하고 라오스, 태국 3각지역에서 4명이 또 잡혔어요”
북한과 국경을 접한 동북3성 뿐 아니라 탈북자들의
제3국 경유 루트였던 라오스, 태국 국경지역으로까지
단속이 강화된 겁니다.
북한의 비밀요원들까지 동원됐습니다.
[인터뷰 : 김용화 탈북난민인권연합 회장]
“북한에서 많은 체포조를 보내가지고
약 2000명 정도의 체포조를 위장으로 해서 탈북시켰기 때문에
그 루트로 해서 지금 엄청나게 잡히고 있는 겁니다”
단식 농성에 나선지 열흘을 넘긴 박 의원과 함께
북송 중단을 외치는 목소리도 커졌습니다.
60년 만에 귀환한 국군포로 김 할아버지도 힘을 보탰습니다.
[녹취:국군포로 김 할아버지]
“탈북자들을 위해서 이렇게 고생을 하고…”
긴 단식으로 지친 박 의원은 할아버지 걱정이 더 큽니다.
“북한에 가족이 남아계셔서 할아버지 얼굴이 안나가게…”
각종 시민단체들, 외국인들도 중국 정부의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일부 시민단체는 인공기를 찢고 중국대사관으로 진입하려다가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정치권의 격려도 이어졌습니다.
새누리당 의원 7명이 릴레이 농성에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조전혁 새누리당 의원]
“탈북 난민들 인권이나 지위 이런 것들이 좀더 향상되고
궁극적으론 문제가 해결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희망을 해봅니다”
전날 동조 단식을 벌였던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도
다시 농성장을 찾았습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은 오는 7일 뉴욕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중국의 변화를 위한
유엔의 개입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홍성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