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에 들고 뜯는 닭봉 열량 부담 적고 맛도 그만
나른한 봄 햇살과 함께 TV를 보면서 한가하게 먹기 좋은 주말의 특식. 개인적인 생각이겠지만, 단연 닭이 최고가 아닐까 한다. 최근에는 닭요리 중에서도 구운 치킨이 특히 인기다. 다이어트 때문에 튀긴 음식을 피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맛’과 ‘낮은 열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어서다.
닭 요리의 포인트는 소스에 있다. 그런데 망설여진다. 소스를 만들기 복잡하니 그냥 치킨 집에서 시켜 먹을까? 모르는 말씀. 집에서 소스를 만들자면 손이 많이 갈 것 같지만, 막상 해보면 그렇지도 않다.
한 손에 들고 먹기 좋은 닭봉들이 쪼르르 일렬종대로 줄을 맞춰 프라이팬 위에서 마늘과 만난 장면을 상상해 보라. 하품 나는 재방송마저도 재미있어지는 주말이 되지 않을까.
고추장 소스 재료: 고추장 3큰술, 물 2큰술, 간장 1큰술, 설탕 1큰술이면 OK. 전분 1작은술이 있으면 더 좋다.
조리법
1 프라이팬에 마늘을 먼저 볶는다.
2 마늘이 갈색으로 변하면 닭봉(비린내 제거를 위해 우유에 1시간 동안 미리 담금)을 넣고 앞뒤로 뒤집어가며 굽는다. 적당량의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한 후 접시에 꺼내 놓는다.
4 닭봉을 프라이팬에 넣고 소스와 함께 볶는다.
도움말·사진 제공=르크루제코리아 김진희 셰프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