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 中 내수부양 등 세계경제 변곡점
이란과 중국의 정치 일정이 한국을 비롯한 세계 증시의 가늠자로 떠올랐다. 이란 총선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대) 이후 국제 유가와 중국 내수 부양 등 세계 경제 이슈들이 변화될 조짐을 보이기 때문이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2일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61달러 급등한 122.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2일 이란의 총선이 치러지면서 유가 상승세가 다소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란 보수파들이 표심을 다지기 위해 핵개발 등 다소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국제 유가에 영향을 미쳤지만 선거 이후에는 미국 등과 관계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5일부터 열리는 중국 전국인대에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인대는 3일 개최된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더불어 중국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兩會)’로 꼽힌다. 특히 올해 전국인대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이나 세제 혜택 같은 소비진작 정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