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딸’ 신숙자 씨의 남편인 오길남 박사가 북한의 정치범수용소와 탈북자 강제 북송 등 인권유린을 고발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한다.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는 오 박사와 김태진 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본부 대표 등 대표단이 5일부터 닷새 동안 이탈리아를 방문한다고 4일 밝혔다. 방문 기간에 오 박사는 하원 인권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하고 상원 인권위원장 면담, 대학 강연도 한다. 이번 방문은 좌파계열 이탈리아급진당 소속 마테오 메카치 의원의 제안으로 추진됐으며 이 당의 공식 라디오방송국은 오 박사와의 공개세미나도 방송할 예정이다. 오 박사 일행은 9일 로마 교황청을 방문해 천주교 신자인 신숙자 씨와 두 자녀의 생환과 북송 위기에 처한 탈북자 문제에 힘써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