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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탈북자들을 위해 함께 울겠습니다”

입력 | 2012-03-05 03:00:00

北인권단체, 2기 단식팀 구성차인표 등 연예인 40여 명 ‘북송 반대 콘서트’ 열어




차인표-신애라 부부, 전세계 동참 호소 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크라이 위드 어스’ 콘서트에서 연예인 차인표 신애라 씨 부부(가운데)가 호소문을 발표한 뒤 “탈북자를 위해 함께 울겠다”고 서약하고 있다. 행사 개최를 주도한 차 씨는 “탈북자 강제 북송 저지에 전 세계가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500여 개의 북한 관련 단체들로 구성된 ‘탈북난민구출네트워크’가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의 뒤를 이을 ‘2기 단식팀’을 구성했다. 2기 단식팀에는 서경석 한국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 김길자 대한민국사랑회 회장,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등 3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3일부터 서울 종로구 효자동 주한 중국대사관 맞은편 옥인교회 앞에서 11일간을 목표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연예인들도 탈북자 북송 반대 호소에 동참했다. 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는 탈북자들을 위한 연예인 모임 ‘Cry with us(우리와 함께 울어요)’가 탈북자들을 위로하고 강제 북송을 저지하기 위한 콘서트를 열었다. 콘서트에는 배우 차인표 신애라 부부, 가수 박상민 윤복희 강원래 이무송 등 연예인 40여 명과 탈북자 가족이 참석했다. 연예인들은 한 명씩 무대에 나와 “나 ○○○는 탈북자들을 위해 함께 울겠습니다”라고 서약했다.

한편 단식 농성 중 의식을 잃어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박 의원은 상태가 호전됐지만 두통과 안면근육 마비를 호소하고 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