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봄맞이 알찬 문화체험행사는…
내달 28일부터 경기 이천에서는 ‘도자, 나눔 그리고 휴식’이란 주제로 이천도자기축제가 열린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15∼18일 서울대표창작오페라 ‘연서’가 막을 올린다. 연서는 얽힌 인연 속에서 서로 다르게 펼쳐지는 네 가지 사랑의 편지를 다룬 작품. 15일 오후 7시 30분 공연은 특별히 1000원에 볼 수 있다.
봄기운을 만끽하는 답사 프로그램도 있다. 동대문역사관은 ‘한양도성 탐방’과 ‘도심 속 역사문화체험’을 운영한다.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한양도성과 서울 4대문 안 도심 속 역사문화유적을 도보로 둘러볼 수 있다. 7일부터 인터넷으로 신청 받는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매주 화∼토요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열리는 ‘미수다’는 외국인과 어린이에게 유익한 전통체험 프로그램이다. 24, 31일에는 보라매공원 농촌체험장에서 거름주기 체험과 마늘 양파 시금치 가꾸기 행사가 열린다. 공연·전시 일정과 내용은 홈페이지(culture.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지역에서는 전통문화와 자연을 테마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25일 수원시 팔달구 남창동 화성행궁에서는 올해 화성행궁 상설한마당의 개막공연인 ‘인인화락(人人和樂)’이 펼쳐진다. 조선 정조대왕이 수원 화성을 지으면서 내세웠던 ‘호호부실(戶戶富實) 인인화락’에서 따온 이름이다. 호호부실 인인화락은 집집마다 부자가 되고 사람마다 즐겁고 행복하다는 뜻이다. 이날 행궁 광장 일대에서는 해병대 군악대 연주 및 의장대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장용영(壯勇營·왕 호위부대) 도열행사,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 전통 줄타기 등의 공연이 열린다.
4월에는 꽃 축제가 이어진다. 4월 6일부터 사흘간 이천시 백사면 일대에서는 제13회 이천백사 산수유꽃축제가 열린다. 같은 달 26일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는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시작된다. 해외 40개국 150개 업체를 비롯해 국내외 3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화려한 꽃과 새로운 화훼기술 등을 선보인다. 꽃박람회는 5월 13일까지 이어진다.
25일 수원시 팔달구 남창동 화성행궁에서는 올해 상설한마당 개막공연 ‘인인화락(人人和樂)’이 열린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안양=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