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소정당이 당명 바꿔 등록새누리, 사용중지 신청 검토
영남지역 공략을 목표로 출범한 한 군소정당이 4·11총선을 앞두고 5일 새누리당의 옛 당명인 한나라당으로 당명을 바꾼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홈페이지에 영남신당 자유평화당(이하 영남신당)이 한나라당으로 당명을 변경한 사실을 공고했다.
영남신당은 2006년 10월 출범한 정당이다. 친박(친박근혜)계를 표방하며 이번 총선에서 영남권을 중심으로 후보를 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당 강령 제1조에는 “한 많은 세상 사람들의 한을 풀어주고, 사람들에게 소원을 성취시켜 드리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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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선관위 관계자는 “최근 4년간 선거 불참, 득표율 100분의 2 미만 등으로 등록 취소된 정당의 이름은 선거 때 다시 사용할 수 없지만 이번은 새누리당이 당명을 버린 상황이어서 막을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