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 박이선 소방장
현직 소방대원이 소설로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전북 전주덕진소방서에서 화재진압대원으로 근무하는 박이선 소방장(42).
박 씨는 최근 전라도 농촌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순박한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단편소설 ‘연실이’로 월간 문학세계 소설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박 씨는 야간 근무 시간에 주로 작품을 구상하고 근무를 마친 뒤 휴식시간에 잠을 줄여가며 글을 써왔다. 그는 한 번도 글쓰기나 소설 창작을 배운 적이 없지만 학창 시절부터 독서와 글짓기를 좋아해 자연스럽게 작품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