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고유가 대책 마련
삼성그룹이 국제유가 상승에 대비해 이달 말까지 그룹 차원의 에너지 절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삼성은 7일 “글로벌 경기침체와 고유가가 지속돼 국가경제와 기업활동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국가적인 에너지 위기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에너지 절감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평균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로 오르면 국내 전력가격이 지난해보다 13.6%, 연료유와 천연가스 가격은 각각 36.5%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이렇게 되면 그룹 전체의 에너지 비용도 지난해보다 20%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지구환경연구소 등을 통해 추가적인 에너지 효율 개선 방안을 수립하고 에너지 절감 우수 사례를 발굴해 관계사에 전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