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은 침팬지 연구로 평생을 보내고 있는 제인 구달 박사가 썼다. 최 교수는 1996년 그녀가 처음으로 방한했을 때 통역을 맡은 것을 인연으로 이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구달 박사는 “과학적 발견을 일반 대중과 함께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는 최 교수의 믿음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젊은이들이 자연에 대한 사랑을 키우고 그들 주변의 경이로움을 연구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최 교수의 희망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구달 박사는 대학을 들어가지 않았고(그럼에도 업적을 인정받아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음), 마크 머핏 박사는 고등학교 중퇴생 출신이다. 최 교수는 대학을 재수로 들어가 4학년 때까지 방황했다. 최 교수는 “우리 셋은 모두 늦게 시작한 사람들이다. 어찌 보면 다들 괴짜”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