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력’ 前의원 5곳 승리… 충남 안희정 측 대거 본선행 청년비례 후보 4명 확정… 1위 김광진, 최고위원 임명
서울의 경우 7개 경선 지역 가운데 다섯 곳의 당선자가 전직 의원이어서 조직이 승부를 가르는 국민참여경선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작을에서는 이계안 전 의원이 후보로 확정돼 새누리당의 정몽준 전 대표와 맞대결을 벌인다. 중랑을에선 양정철 전 대통령홍보기획비서관이 박홍근 전 경희대 총학생회장에게 패했다.
충남에서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후보가 모두 공천장을 거머쥐어 본선 결과가 주목된다. 천안을은 2010년 6·2지방선거 때 안 지사의 캠프 대변인을 지낸 박완주 지역위원장이, 부여-청양은 충남지사 정책특별보좌관 출신의 박정현 지역위원장이 후보로 확정됐다. 이에 앞서 충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김종민 전 청와대 대변인(논산-금산-계룡)과 충남도 정책특별보좌관을 지낸 박수현 지역위원장(공주-연기)도 공천을 받았다. 민주당은 12일 서울 강남을을 비롯한 20곳의 3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한광옥 전 의원(서울 관악갑)은 12일 신당(가칭 정통민주당) 창당을 선언한다. 국창근 김덕규 이훈평 조재환 전 의원 등과 녹색통일당의 장기표 상임대표가 참여한다. 공천에서 탈락한 신건(전북 전주 완산갑) 강봉균(전북 군산) 최인기 의원(전남 나주-화순) 등은 ‘그냥 무소속’으로 출마할 생각이어서 한 전 대표의 신당이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는 불투명하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