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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1 싸움 주선’ 청소년 맞짱 카페 충격

입력 | 2012-03-14 10:35:00


청소년 회원들에게 1대1 싸움을 주선해 학교폭력을 조장하는 이른바 '맞짱카페'들이 경찰에 적발됐다고 문화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처음 적발된 이들 '맞짱카페'는 '싸움에 돈을 걸 수도 있다'는 내용의 안내문까지 게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4일 오전 브리핑을 갖고 청소년들의 1대1 싸움을 주선하는 인터넷 카페 7곳을 적발, 폐쇄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카페는 '찐따 빵셔틀 탈출구', '파이터클럽(개싸움)', '대한민국 일진이여 여기 다 모여라', 'FIGHT 클럽(맞짱을 위한)', 'FIGHT클럽(싸움을 위한)', '맞짱 뜨자(기술모음, 파이터),' '길거리 싸움' 등이다.

이들 카페 회원 2483명 가운데 중고생은 1625명(65%), 초등학생은 175명(7%)으로 청소년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경찰은 또 카페 운영자와 실제로 1대1 싸움을 한 학생 등 8명을 적발, 사법처리 여부 및 수위를 검토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고교를 중퇴한 A(18·경기)군과 인천 모 중학교 학생 B(15)군은 지난해 9월 '찐따 빵셔틀 탈출구'라는 인터넷 카페를 개설한 뒤 지금까지 695명의 회원을 모집해 청소년 간 싸움을 주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특히 '전국 싸우고 싶은 사람 돈 걸고 싶은 사람 도박하고 싶은 사람 번호 남겨 달라'는 글도 카페에 올렸다.

실제로 이 카페 회원인 충남 모 중학교 학생 C(15)군과 인천 모 중학교 학생 D(15)군은 지난 2월4일 경기도 모 공원에서 만나 일대일로 싸웠으며, A군 등은 이들이 싸우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